자영업자 대출 한달 새 1조4000억 급증… 3개월 연속 늘어
2019-04-02 10:25
개인 신용대출은 감소세… 부동산 시장 부진 등 영향
자영업자의 대출이 확대되는 반면 가계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3월 현재 전달보다 1조4157억원 늘어 3개월 연속 증가 폭을 키웠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12월 증가폭이 1813억원으로 줄었지만 1월 8135억원, 2월 1조295억원 등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3월 기준 개인 신용대출은 전달보다 5013억원 줄어 100조3090억원을 기록했다. 전달 8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부동산 시장 부진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져 유동자금이 늘었고 신용대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 지원이 연초 개인사업자들에게 집중되면서 대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