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상하이지수 3200선 ‘바짝’… 경기 회복 기대감에 폭등

2019-04-01 16:39
상하이종합 2.58%↑ 선전성분 3.64%↑창업판 3.98%↑

[사진=신화통신]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1일 중국 증시가 큰 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60포인트(2.58%) 오른 3170.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60.84포인트(3.64%) 상승한 10267.7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67.35포인트(3.98%) 급등한 1760.8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800억, 5638억 위안에 달해 총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전(5.42%), 농임목어업(4.97%), 전자IT(4.79%), 비철금속(4.72%), 가구(4.41%), 농약·화학비료(4.24%), 화공(3.92%), 석탄(3.9%), 발전설비(3.88%), 조선(3.85%), 부동산(3.71%), 시멘트(3.7%), 철강(3.64%), 석유(3.61%), 기계(3.56%), 건설자재(3.45%), 항공기제조(3.43%), 방직기계(3.16%), 미디어엔터테인먼트(3.05%), 의료기기(3.01%), 자동차(2.96%), 호텔관광(2.95%), 바이오제약(2.95%), 환경보호(2.89%), 교통운수(2.83%), 금융(2.16%) 등 대다수 업종이 1%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가 급등한 것은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외국인 순매수세가 확대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고 중국 중신증권은 해석했다.

중국 경제 회복 기대감도 이날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4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됐다. 차이신이 발표한 제조업 PMI 역시 50.8로 전달 49.9를 대폭 상회하고, 시장 전망치 50을 크게 웃돌았다. 차이신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민영·중소기업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국가통계국은 대형·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전문가들은 4월 첫날부터 상승세를 기록한 상하이종합지수의 이달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중신증권은 “4월 중국 증시는 ‘강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193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