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떨어지는 환절기, 잇몸질환 예방하는 칫솔법은?
2019-04-01 16:38
칫솔 45도 기울여 치아와 잇몸 사이 치태 제거하는 ‘바스 칫솔법’ 효과적
4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낮과 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잇몸질환 역시 예방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치주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1343만5655명으로 감기 환자(1499만명) 다음으로 많았다.
잇몸질환은 올바른 칫솔질로 예방할 수 있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돼 잇몸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올바른 칫솔법이 필요하다”고 1일 밝혔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감기나 독감, 몸살 등으로 몸이 약해지면 몸 안의 면역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치통이나 염증을 더 잘 유발해 잇몸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잇몸을 망가뜨리는 주범은 치태(플라크)다. 치태는 입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입 속 세균과 만나 만들어진다. 이러한 치태는 입을 헹구는 것만으로 제거되지 않으며, 잇몸질환은 칫솔질이 잘못돼 입안 세균이 제대로 없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상태에 맞는 칫솔사용, ‘바스 칫솔법’이 잇몸질환에 효과적
잇몸질환이 있다면 칫솔질 방법 중 하나인 바스법이 효과적이다. 바스법은 칫솔모의 끝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약 10초쯤 앞뒤 방향으로 진동을 준 뒤 옆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잇몸치료환자라면 1~2개월 동안 바스법으로 칫솔질을 할 경우 잇몸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탄력도 생기며 피도 잘 나지 않게 된다. 바스법이 잇몸질환에는 효과적이지만 치아에 치석이 더 많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잇몸염증이 가라앉았다면 중단해도 된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잇몸질환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간단한 스케일링으로도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며 “칫솔질을 거르지 말고 정기적으로 치아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