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前인재경영실장, ‘김성태 딸’ 부정채용 혐의로 구속기소

2019-04-01 14:34
2012년 당시 인재경영실장, 업무방해 혐의

KT 전 인사담당 임원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당시 인재경영실장을 지낸 김상효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김 전 전무는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지원자 5명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합격자 5명 가운데는 김 의원의 딸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금까지 파악한 2012년 KT 부정채용 사례 총 9건 중 5건에 김 전 전무가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 가운데 2건이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지난달 27일 서 전 사장도 구속했다.

검찰은 김 전 전무와 서 전 사장 조사를 통해 조만간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당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겨레신문이 제기한 자신의 딸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한겨레 보도는 근거없는 의혹제기"라고 말하고 있다. 2018.12.20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