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은행권 가계·자영업자 부채 관리 집중 감독

2019-03-29 15:11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권의 가계부채, 자영업자 부채 증가세를 집중 관리하고 가계부채 위기관리 매뉴얼을 마련한다.

금감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은행·은행지주회사 임직원 및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금감원의 은행부문 감독·검사 방향에 대한 설명과 KB국민은행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연계프로그램 소개 등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권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안정적인 총량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가계부채 위기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연체징후 상시평가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바젤Ⅲ 개편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주요 은행 회생계획(RRP) 작성 및 평가 제도를 신설한다.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은 "올 한해 동안 가계부채 증가세의 안정적 관리를 통한 금융산업 안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며 "은행의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수단을 시행함으로써 금융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활성화하고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감원은 은행연합회와 공동으로 금융거래종합보고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은행의 자율적인 약관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저신용자,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도 유도하기로 했다.

권 부원장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포용금융실 기능을 강화한 것도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금융 취약계층의 연체발생 위험을 사전평가하고 각종 지원방안과 자영업자·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활성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검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및 검사품질관리를 실시한다. 은행 지배구조 모니터링 및 점검을 강화하고 불건전 영업행위가 있는 부문을 중점 점검한다. 내부통제 취약부문은 테마검사를 실시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