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작년 4분기 GDP 2.2%…"1분기엔 1.5% 성장 예상"
2019-03-28 22:28
잠정치 2.6%에서 하향조정…"올해는 미·중무역협상 등 변수"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4분기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속보치와 잠정치를 통합해 발표된 2.6%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 됐다.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3분 미국 GDP는 연율로 3.4%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로써 2018년 미국 경제성장율은 최종적으로 2.9%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보다 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정부 지출과 소비 및 투자의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다. 4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2.5%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2.8%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다. 4분기 연방 정부 지출도 연율 1.1% 늘어나면서 잠정치는 1.6% 증가에서 하향조정됐다.
기업투자의 핵심인 비거주용고정투자는 4분기에는 5.4% 증가해 잠정치 6.2%에서 하향조정됐다. 수출은 잠정치 1.6% 증가에서 1.8% 늘어난 것으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수입은 2.0% 늘어나 잠정치 2.7%에서 하향 조정됐다.
한편 4분기 전분기 대비기업이익(재고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은 3분기 0.9% 증가에서 1.7% 감소로 악화하면서 2017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CNBC는 "2018년은 나름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목표로 하던 3%에는 못미쳤다"며 "올해 미국 경제의 불투명성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성장 둔화를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경기침체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2%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서 1% 미만 성장을 거론하는 이들이 있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극도의 비관적 전망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CNBC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을 인용해 올해 1분기 1.5%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외신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