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D-1' 모빌리티쇼로 체질 개선…SKT 주도 ’탈바꿈‘

2019-03-28 09:29
SK텔레콤, 29일 개막 2019서울모터쇼 참가…5G 모빌리티의 미래상 제시

SK텔레콤이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9서울모터쇼’에서 모빌리티 분야 산업 간 경계를 허물고 혁신을 선도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9서울모터쇼에 ICT 선도기업으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기존 완성차와 부품업체 위주의 행사를 탈피한다.

이에 맞춰 SK텔레콤은 총 7개 주제관 중 ‘커넥티드 월드’에 100㎡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5G 이동통신 기반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개막식 키노트와 세미나를 통해 초연결 사회의 미래상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신차 공개의 장을 넘어 모빌리티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서울모터쇼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서울모터쇼 전시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SK텔레콤 제공]


◆5G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내 인포테인먼트 전시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 고객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관에서 5G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과 함께 최적의 주행 경로를 찾는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AI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5G 자율주행 카셰어링 차량에는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위험 요소를 피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5G 카셰어링용 자율주행 AI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언제든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CES‧MWC서 선보인 최신 모빌리티 기술 공개

SK텔레콤은 이번 서울모터쇼를 찾는 관람객에게 올해 CES와 MWC등 글로벌 ICT 행사를 통해 선보인 바 있는 혁신기술들을 선보인다.

5G 자율주행차 해킹을 막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은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통합 보안 장치로,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전자 유닛과 네트워크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이 솔루션은 차량통신기술(V2X), 블루투스, 레이더, 라이다(LiDAR),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스마트키 등 외부 위협에 노출될 수 있는 각종 장치를 감시하고, 위험 발생시 즉각 운전자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린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선보일 단일광자 라이다, HD맵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기술은 지난 CES를 통해 세계에 소개되어 업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단일광자 라이다’는 스위스 기업 IDQ의 양자 센싱 기술을 적용해 300m 이상의 장거리 목표물 탐지가 가능하다.

‘HD맵 업데이트’ 기술은 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5G망을 통해 HD맵에 반영하는 기술이다.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감지한 환경 변화를 딥러닝 기반 AI가 분석해 HD맵에 적용, 안전한 자율주행을 돕는다. 다중 추돌사고, 긴급 공사 등 긴급 정보는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HD맵에 반영된다.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상 제시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29일 ‘2019서울모터쇼’ 개막식 키노트에서 ‘5G가 열어가는 모빌리티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AI비서가 출근길을 안내하고, 5G의 초저지연, 초광대역 특성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생활 혁신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3일 AI, 5G 등 IT와 자동차가 융합된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혁명이 불러올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도 참여한다.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 산업 세미나'에서 기술현황과 향후 산업 트렌드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모빌리티 영역 내 다양한 산업이 빠르게 융합하고 있다”며 “앞선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열린 협업 관계를 모색하고 자사 AI‧미디어‧보안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