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조양호 대한한공 이사진 퇴출 외

2019-03-27 22:25

[사진=아주경제]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이사진 퇴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에 대해 표대결을 벌였다. 관심이 집중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찬성 64.1%, 반대 35.9%로 통과하지 못했다. 대한항공 정관에 따르면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날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을 반대했다. 참석 주주 3분의 2의 동의를 얻지 못한 조 회장은 주주권 행사로 인해 국내기업 총수에서 물러난 최초의 인물이 됐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하면서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경영권 행사에 제동이 걸렸다.

▲ ​베트남 국가주석 만난 이해찬 "베트남 경제발전, 北에 좋은 경험"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현지시간)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베트남 공산당 당사에서 베트남 국가서열 1위인 응웬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예방, "이번에 베트남정부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정성스럽게 준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중단돼 아쉽다"고 말했다고 이해식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베트남의 경제 발전이 북한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미국과 전쟁을 치렀지만 수교를 했고 평화체제 하에서 베트남이 이룬 경제 발전은 북한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노동자는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능력 면에서 우수해 베트남인들과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 "북한도 정상적인 정치 체제가 가동되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응웬 푸 쫑 주석은 "여러 번 말한 바와 같이 베트남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듯이 북미관계가 잘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학수 "MB 요청받고 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이건희 회장에 보고한 뒤 다스(DAS)의 소송비를 대신 냈다고 증언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후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납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다스의 미국 소송을 맡은 로펌 ‘에이킨 검프(Akin Gump)’의 김석한 변호사가 2007년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찾아왔다”며 “(김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은모 변호사와 같이 일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맡은 법률 조력 업무에 비용이 들어가니 삼성에서 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께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런 요청을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이건희 회장이 그렇게 하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 ​박영선 "김학의 CD 보고 황교안에 임명 만류"…황교안 "본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김학의 동영상 CD 발언을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박영선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제보받은 동영상 CD를 꺼내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이것은 제가 동영상을 봤는데 몹시 심각하기 때문에 이 분이 차관으로 임명되면 이건 문제가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던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이 담긴 동영상 CD를 제보받고,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임명을 만류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런 CD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의 만류를 들었느냐는 질문에 "글쎄.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재차 "CD를 본 기억은 전혀 없다. 위원장실에서 나한테 CD를 보여줬다고? 그런 기억이 없다"고 했다.

▲ ​검찰, 이석채 전 KT 회장 곧 소환…김성태 딸 등 부정채용 9건 확인
검찰이 KT의 2012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성태 의원 딸을 포함해 총 9건의 부정채용이 이뤄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KT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석채 전 KT 회장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은 27일 "2012년 채용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증거로 확인했고, 관련자 일부는 혐의를 시인했다"며 "어떤 유력 인사들이 어떤 경로로 청탁했는지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확인한 유력인사 관련 KT 부정채용 사례는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총 5건, 같은 해에 별도로 진행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건 등 9건이다. 검찰은 이미 알려진 김성태 의원의 딸 외에 당시 모 공기업 사장을 지낸 인사가 지인 자녀의 취업을 청탁한 사실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나머지 7명 지원자의 취업을 청탁한 유력 인사가 누군지, 어떤 경로로 청탁했는지 등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전 KT 전무 김모 씨가 주도한 부정채용이 김 의원의 딸을 포함해 5건인 것으로 확인하고 김씨를 구속했다. 또한 김 전 전무가 주도한 5건 가운데 2건은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서 전 사장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반북단체 '자유조선', 스페인 北 대사관 습격 "우리가 했다" 주장
반 북한단체인 ‘자유조선’(과거 천리마민방위)이 지난달 22일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자유조선은 26일 홈페이지에 '마드리드에 관한 팩트들'이라는 영문의 글을 통해 “(이번 일은) 습격(attack)이 아니었다"며 "마드리드 (북한) 대사관 내의 긴급한 상황에 대응(responded)했던 것뿐"이라며 대사관 침입을 인정했다. 또 "우리는 대사관에 초대(invited)를 받았으며 언론 보도와는 달리 억압(gagged)되거나 맞은 사람도 없었다"며 "무기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FBI와 상호 비밀유지 합의하고 막대한 잠재적 가치가 있는 특정 정보(certain information)를 공유했지만 정보가 언론에 유출된 것은 엄청난 배신"이라면서 "다른 정부는 개입되지 않았으며 하노이 회담과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 ​용인 롯데몰 신축공사장 큰 불…8명 다치고 60여명 대피
경기 용인시의 한 대형쇼핑몰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8명이 다치고 수십여 명이 대피했다. 27일 오후 4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1명이 대피 도중 엘리베이터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고, 다른 작업자 7명도 연기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건물 내부에 있던 작업자 등 6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직 소방대원들의 인명 수색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부상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9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원 18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5시 37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장 내부에 건설자재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