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방경제협력위 4차 회의 참석...기초단체로는 유일 참석·발표
2019-03-27 17:34
영일만항 인프라 구축, 크루즈·페리 정기항로 개설 등 추진전략 제시
경북 포항시는 27일 서울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주재 4차 회의에 참가해 신(新)북방 포항형 모델 발굴로 북방경제를 선도한다는 추진목표와 함께 3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영일만항의 지속적인 개발과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북한과 중국 동북아 3성, 러시아 극동지역과의 교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영일만항 물동량을 크게 늘리는 한편, 향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계한 대륙진출과 북극항로 개설을 위한 관문 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환동해권 크루즈·페리 시범운항 및 정기항로 개설을 통해 문화·관광분야에서 해당권역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물류수송 증대로 인한 신규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환동해 도시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으로 상호 유익한 관계로 확대 발전을 도모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포항시는 특히 민·관의 자율적인 교류협력 기반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소통의 장이 될 ‘한반도 동해안 도시 협력 포럼’의 창설과 나진항 현대화 및 북합물류사업 현장방문 등을 통한 남북 거점도시 간의 교류 활성화 추진을 통일부에 제안하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에는 북방경제협력의 기반이 될 SOC 사업의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북방위원들도 포항시의 발표와 제안에 큰 관심을 갖고 많은 질문과 토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권구훈 위원장 취임이후 기획재정부·외교부·통일부·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정부위원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 민간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