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회장단, 영천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추진에 공식 ‘반대’

2019-03-27 17:27
동일권 내 전문대학에 세부전공 모집 운영 중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정책으로 추진 필요

경북 영천에 추진 중인 로봇캠퍼스 설립을 두고 27일 전문대 회장단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27일 대구보건대에서 제127차 이사회를 열고 경북 영천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추진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경북 영천 동일권역 3개 전문대에서 3개 전공, 712명이 재학 중이고 또 전국적으로 14개교 924명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며 “컨소시엄 형태로 인력양성을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표=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어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로봇 산업은 미래사회에 주력해야 할 신산업 분야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정책으로 추진해야 하므로 이번 영천 폴리텍 캠퍼스 신설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영천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 인가 반대 사유로 △다수 전문대에 이미 개설된 전공 △폴리텍대학의 학생 증원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반함 △전문대와 유사한 기능의 학위 과정 축소는 폴리텍대학 정책에도 맞지 않음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경북 영천에 올해 11월 개교를 목표로 준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