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소재 공장 추가로 짓는다...소재 사업 고삐

2019-03-27 10:14
중국 이어 폴란드에 LiBS 생산공장 추가 건설
"배터리소재 사업 독자경영 확고화"

SK이노베이션이 해외에 제2 배터리 핵심 소재 공장을 짓고 소재 사업에 고삐를 더욱 죈다.

27일 SK이노베이션은 폴란드 서부 실롱스크주(州)에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착공한 중국 장쑤성 창저우 공장에 이은 두번째 해외 LiBS 생산기지다. 투자금액은 4300억원으로, 규모는 약 3억4000만㎡이다. 오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3분기에 착공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 공장도 증설, 현재 11기인 LiBS 생산라인을 오는 11월에는 13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늘어난다.

각각 준공, 증설될 폴란드 및 증평 공장을 더하면 LiBS 연간 총생산량은 12억1000만㎡에 이를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폴더블폰의 핵심소재인 'FCW' 양산을 위한 생산공장을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데모 플랜트 형식으로 완공한 데 이어, 증평 공장에도 400억원을 투자해 양산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FCW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접히고(Foldable), 휘어지고(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소재를 일컫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내달 분사되는 소재 사업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독자경영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LiBS 증평 공장 전경. [사진 제공= 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