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트남 출신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한국 팬들을 만난다.

당 타이 손은 오는 4월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4월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제14회 스프링실내악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한국 최초로 조성진이 우승했던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 타이 손은 1980년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새 시대를 연 피아니스트다.

섬세한 터치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음악성을 지닌 그는 꾸준히 한국을 방문하며 관객들과 만나오고 있다.

당 타이 손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페데레프스키가 피아노와 현악 5중주를 위한 곡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하며, 프랑크 ‘피아노 5중주’, 슈트라우스 2세/ 쇤베르트의 ‘남국의 장미’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클래식 팬들은 4월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당 타이 손 외에도 현재 프랑스 국립 문화훈장 관장이자 문학훈장 관리인을 역임한 프랑스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와 '차이콥스키 트리오'의 멤버로 러시아 실내악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파벨 베르니코프를 비롯하여 스베틀라나 마카로바, 라슬로 페뇨, 파스칼 드봐이용 등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제14회 스프링실내악페스티벌에 참가한다.

또한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이경선, 조진주, 임효선, 문지영,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채재일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최정상 아티스트들도 무대에 오른다.

제14회 스프링실내악페스티벌은 ‘음악과 미식(Music & Gastronomy)’라는 주제로 오는 4월23일부터 5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윤보선 고택, 가톨릭문화원 아트센터 실비아홀 등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