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 궁 "김정은 방러 추진 중"

2019-03-25 22:31
김정은 '집사' 김창선은 방러 일정 마치고 평양行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서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탄 차량이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기자들과 화상통화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시기와 장소, 회동 방식 등과 관련 구체적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관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날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창선이 이날 오전 현지 영사관 직원들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한 뒤 국제선 탑승구로 향했다"며 "북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창선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입국,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23일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2박 3일 체류, 총 6박 7일간의 러시아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