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e-스포츠 상설경기장 '유치'
2019-03-25 17:07
서면 피에스타 15~16층에 400석 규모, 2020년 하반기 개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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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상설 경기장 컨셉 도면.[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지원사업'에 응모한 결과, e-스포츠 상설경기장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공동주관기관인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업해 유치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3월 11일 서류 및 발표평가, 3월 21일 현장평가에서 2004년 스타크래프트 이스포츠 대회 광안리 10만 관객 운집 신화의 주역인 부산이 지역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의 성공사례가 될 최적지임을 부각했고 최종 평가결과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부산 유치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부산시는 지난 10년간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 오버워치 런칭 페스티벌 등 30건의 이스포츠 행사를 유치, 개최해 탁월한 운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부산시에서 이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장소로 제안한 '피에스타'는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에 위치한 복합쇼핑몰로 지난해 삼정이 매입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5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면 인근은 하루 평균 10~20대 유동인구가 전국 1위로 전포카페거리, 전리단길, 놀이마루 등 문화시설과 롯데백화점, 서면1번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접되어 있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하며, 피에스타 내 프리미엄 복합문화공간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경기장은 365일 누구나 찾아오는 핫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이스포츠 R&D센터 ▲1인 미디어 시설 ▲스위트룸 ▲이스포츠 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특화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주경기장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가변 관람석과 스테이지로 구성하고 보조경기장은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 이스포츠 R&D센터는 지난 2017년 부산에 이전·유치한 (사)국제이스포츠연맹과 협력해 이스포츠 학술연구를 진행, 산업으로서의 이스포츠 가치를 높이고 부산이 제시한 이스포츠 룰(rule)이 곧 세계적 기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스포츠 경기 외에도 게임 및 인디음악 쇼케이스, 1인 크리에이터 및 코스튬 플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민 참여형 이벤트 등 이스포츠 경기장을 누구나 쉽게 찾아오고 다양한 이벤트가 상시적으로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이스포츠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도시이며, 인디게임의 진흥지로 게임, 웹툰, VR∙AR, 영화∙영상 등 문화콘텐츠 산업이 집적되어 있어 이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연계하여 콘텐츠를 발굴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면서 "언제나, 누구나 선수경험이 가능한 특화 경기장을 만들어 문화 발전소로의 역할을 다하고 이스포츠가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부산시 게임친화도시로서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