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값 150만원 넘나…가계통신비 부담 커진다

2019-03-25 08:46
'갤S10 5G' 내달 5일 출시...출고가 150만원 예상
갤S10 LTE->5G폰 교체시 월 통신비 2만원 증가

갤럭시S10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가계통신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는 150만원 수준으로 관측된다. 단말기 할부금은 24개월 기준 6만2500원에 달한다. 출고가 105만원인 갤럭시S10 LTE 128GB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이 5G 단말로 변경할 경우 통신비가 월 2만원가량 증가한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 출시된 갤럭시S6와 올해 출시된 갤럭시S10 가격을 비교해 '갤럭시S' 시리즈의 소비자 물가지수를 계산하면 132.3에 달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을 100으로 놓고 상승·하락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초과하면 현재 가격이 그만큼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이동통신 요금이 하락했지만, 휴대전화 출고가는 상승하며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통신서비스 물가는 2017년 말 시행된 선택약정할인폭 확대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개편 등 영향으로 작년 1분기 99.18에서 4분기 97.69로 떨어졌지만, 통신장비 물가는 같은 기간 101.55에서 102.57로 상승했다. 작년 2분기 105.0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