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초토화...도로 끊기고 정전
아프리카 남부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찾은 남아프리카 모잠비크의 동부 항구도시 베이라에서는 사이클론(cyclone) '이다이'가 남긴 상처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큰 나무가 건물 지붕 위로 쓰러져 있다.[연합뉴스]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쓴 모잠비크의 사망자가 417명으로 집계됐다고 모잠비크 환경부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모잠비크뿐 아니라 사이클론 진행 경로에 있는 말라위, 짐바브웨의 사망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전체 사망자는 1천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십자사는 강풍과 홍수로 모잠비크 동부 항구도시 베이라의 주택 90%가 파괴됐으며, 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