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북위례·청량리 분양 4월에 드디어?

2019-03-22 14:41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투시도. [제공=롯데건설]

본격적인 봄 분양이 4월부터 시작된다. 3월 분양이 예년보다 적었지만, 4~5월 80여개 단지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5월까지 자이, 힐스테이트 등 브랜드 분양 단지 40여곳이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 접수를 받는다. 두 달 간 총 80여곳에 달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12월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시행에 따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연기와 올해 초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분양시기를 미뤄왔다. 이달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작년 3월(37곳) 대비 청약단지는 28곳(예정 포함)에 불과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4월부터 분양 물꼬가 트일 것"이라며 "건설사들도 연내 사업 계획과 실적 목표치가 있기 때문에 마냥 미룰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위례신도시(북위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북위례'다. 총 1078가구(전용면적 92~102㎡) 규모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우미건설도 하남권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875가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청량리에서도 1년 넘게 분양이 미뤄진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가 베일을 벗는다. 전용면적 84~199㎡ 총 1425가구로 이 중 126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쇼핑몰, 오피스, 호텔 등이 함께 조성되는 최고 65층의 주상복합 단지다.

대림산업이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근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777가구), 한화건설이 용인시에 짓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293가구)도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분양 열기가 뜨거운 대구에 GS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332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동구 신천동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감상동에서 각각 분양에 나선다.

대구 못지 않게 분양시장이 호황인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북구 신용동 81번지에 '신용동 힐스테이트'를 선보인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대구와 광주는 새 아파트 수요가 높은 데다 비규제지역이어서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며 "큰 변수가 없다면 연말까지는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