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재난 재발 막는다" KT, 3년간 4800억 투입

2019-03-21 14:32
- 중요 통신시설 지정 기준 강화…29개→400개 확대

 


KT는 21일 통신재난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통신시설에 대한 상세점검을 완료하고 점검 결과 및 정부 통신재난방지 강화대책을 반영한 'KT 통신재난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시설 보강을 위해 향후 3년에 걸쳐 총 4800억원을 투입해 통신구 감시 및 소방시설 보강, 통신국사 전송로 이원화, 수전시설 이원화, 통신주 및 맨홀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응계획에 따르면 KT는 중요도가 높은 통신국사의 통신구를 대상으로 향후 2년 동안 소방시설 보강을 진행한다. 화재에 취약한 통신구 내 전기시설 제어반을 전수조사해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한다.

특히 이번 등급기준 강화로 추가된 신규 중요통신시설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우회통신경로를 확보한다. 앞서 정부는 중요통신시설 등급지정 및 관리기준을 새롭게 마련했으며, 기준 강화에 따라 중요통신시설로 지정된 통신국사 수가 기존 29개에서 400여개로 증가했다.

모든 A·B등급 통신국사에 대해서는 통신국사와 변전소 간 이원화를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더불어 이번 계획에는 통신주 및 맨홀 등 통신국사 외부 시설에 대한 안전성 강화 계획도 포함됐다. 통신국사 출입보안도 강화되면 대응인력을 배치해 상시 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