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 제주도에서 첫 삽

2019-03-20 14:02

6·25 참전용사의 증언을 듣고, 유해발굴 사업에 대한 설명회가 20~21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처음 개최된다. 

20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에 따르면 제주시(20일)와 서귀포시(21일)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유가족, 예비군 지휘관, 행정기관 관계자 등에게 유해발굴 사업 추진현황과 유가족 DNA 샘플 채취 참여 방법을 소개한다. 

6·25 전쟁 당시 제주지역 출신 전사자는 2000여명. 이중 1300여명은 아직 가족에 인계되지 못했다.

국유단은 제주 해군 제7기동전단을 비롯해 해병9여단과 서귀포시청, 제주시청을 방문해 유가족 DNA 샘플 채취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국유단 관계자는 "올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순천, 청주, 이천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 및 유해발굴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며 "유해 소재에 대한 증언을 듣고, 유가족 DNA 확보를 위한 홍보 등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서울시 은평구 소재 한병열(79세, 친동생) 옹 자택에서 고(故) 한병구 일병(1933년생)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