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재미교포 포함한 화상상봉, 北측과 협의할것"

2019-03-19 13:43

통일부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장비의 대북 반출과 관련해 미국 독자 제재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화상상봉실에서 직원들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019.3.11 [연합뉴스]

정부는 19일 현재 추진 중인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재미교포를 포함하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 사업은 유엔 제재 면제를 받았고, 한미 워킹그룹 합의룰 통해서 미국과도 면제 부분들이 해소돼 남북간의 협의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재미 한인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산가족 문제가 인도적 사안이기 때문에 조속히 원만히 해결되는 방향으로 정부는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미국의 민간단체 '재미 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이규민 회장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이번 화상상봉에 재미 이산가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