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협약임금 4.2%↑…6년 만에 인상률 최고

2019-03-17 09:32
2018년 협약임금 인상률 4.2%로 전년 대비 0.6%p 상승

알바노조, 라이더유니온, 청년정치공동체너머, 평등노동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영자총협회 회관 앞에서 최고임금의 1/10을 최저임금으로 하자는 '1:10 운동'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협약임금 인상률이 최근 6년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및 고용노동부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협약임금 인상률(총액기준, 이하 동일)은 4.2%로 전년 대비 0.6%p가 올랐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노사 임단협으로 정한 임금을 말한다. 2012년 4.7%를 기록한 후 최근 6년 사이에는 지난해가 가장 높은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민간의 협약임금 인상률은 4.3%로 공공 부문(3.1%)보다 1.2%p나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2년 4.7%를 보인 이후 6년만에 최고수준인 셈이다.

공공 부문에서 지난해 협약임금 인상률은 3.1%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1%p 오른 측면은 있지만, 3.4%를 기록한 2016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민간과 공공의 협약임금 인상률 격차는 2013년(1.2%p)에 이어 5년 만에 가장 커진 상황이다.

협약임금 인상률을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상시근로자 100∼299명 사업장이 5.2%로 조사 대상(100명 이상) 집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00∼499명 사업장 4.5%, 500∼999명 사업장 4.4%, 300명 이상 사업장 3.7%, 1천명 이상 사업장 3.4%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