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경찰유착 연결고리’ 전직 경찰관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2019-03-16 08:41
법원, 15일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 발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1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심문을 받은 뒤 11시 15분께 법정을 나왔다.
전직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인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클럽 측에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V화장품 업체 임원인 강씨는 지난해 7월 말 경찰에 버닝썬에서 미성년자가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사건을 무마하고자 버닝썬에서 돈을 받아 관련 경찰들에게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V화장품은 중국인 고객 등을 초대하는 버닝썬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