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안병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우즈는 ‘공동 35위’ 출발
2019-03-15 09:59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25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며 보기는 1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안병훈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키건 브래들리(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제5의 메이저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
안병훈은 후반에도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5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으나 곧바로 6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깔끔하게 첫날을 마감했다.
최근 목 통증으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상을 털어내고 이 대회에 복귀했다. 우즈는 버디를 6개 잡았으나 보기도 4개를 적어내 2언더파 70타를 치는 데 그쳤다. 비교적 무난한 공동 35위에 자리한 우즈는 선두권과 5타 차 추격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슈퍼 루키’ 임성재와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 강성훈은 나란히 1오버파 공동 86위로 부진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