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법률방 걸그룹, 겨우 제공된 쌀에는 쌀벌레 가득…무대용 신발은 부러질 때까지
2019-03-15 00:00
송은이·문세윤 분노 "꿈 이용해 배 채우고 있는 것" 지적
'코인법률방'에 소속사로부터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활동 중인 걸그룹 멤버들이 출연한 가운데, 그들이 받은 처우가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코인법률방'에 소속사 대표의 부당한 대우를 고발하러 온 걸그룹 멤버는 5년 동안 기획사에서 일했는데 수익은 0원이라고 폭로했다.
특히 멤버들은 "대표가 쌀을 지원해줬다. 쌀을 주셨는데 벌레가 나오는 것을 줬다. 밥을 먹기 위해서는 항상 벌레는 골라내는 작업을 해야 했다"며 쌀과 벌레가 가득한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의 지원도 분노를 일으켰다. 멤버는 "무대용 신발을 하나 사면 부러질 때까지 신어야 한다. 발이 이렇게 되어야 하나를 사준다"며 엄지발가락이 다 까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기세를 체납해 가스가 끊겨 물이 나오지 않아 머리를 감으러 이발소에 가고, 숙소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직접 하는 것은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해 스케줄을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이게 말이 됩니까? 차량 지원이나 매니저 지원 등 기본적인 지원이 안 된 거예요. 서류상의 기획사만 있고 어떠한 지원도 없는 회사"라며 어이없어 했다.
문세윤은 "지금 앨범이 나와서 활동한다면 또 똑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많다. 꿈을 이용해 배를 채우고 있는 것"이라며 분노했고, 신중권 변호사는 '학대'라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