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정자 선별 보조 AI시스템’ 개발…불임‧난임 부부에게 도움
2019-03-13 09:39
일본 도쿄지케이카이 의대와 손잡고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올림푸스한국은 올림푸스와 일본 도쿄지케이카이 의과대학이 체외수정법 일종인 세포질내정자주입술 과정에서 배아배양사를 보조하는 ‘정자 선별 보조 AI(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임‧난임 부부가 늘어나면서 체외수정을 비롯한 보조생식술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배율 특수 현미경으로 정자를 선별하고 난자의 세포질 안에 직접 주입해 체외수정을 유도하는 ‘세포질내정자주입술(ICSI, Intra Cytoplasmic Sperm Injection)’ 시행 건수가 증가하면서 이를 담당하는 배아배양사(embryologist)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세포질내정자주입술은 단 1개의 정자만을 난자에 주입하는데 이때 양질의 정자를 선별해야 수정률을 높일 수 있다. 또 난자 스트레스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배아배양사는 수많은 정자 중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정자를 신속히 선별해야 한다.
2020년 12월까지 정자 선별 보조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탑재한 현미경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자 선별 보조 AI 시스템은 양질의 정자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화면에 표시해 배아배양사 작업을 보조하고, 궁극적으로 세포질내정자주입술 과정의 업무 부담 경감과 표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술 과정에서 핵심적인 단계인 성숙된 난자를 판단하는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어 난자와 정자의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수정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