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기계약직 1만5000명 전원 ‘정규직 전환’

2019-03-11 14:37
홈플러스 노사, 임단협 조인식 가져…임금, 계약연봉 기준 7.2%↑

임일순 홈플러스스토어즈㈜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이종성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11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2019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마친 후 협약서를 함께 들어 보이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사측과 교섭노조 2곳이 모두 합의에 이르면서, 약 1만50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스토어즈와 홈플러스일반노조가 2019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기계약직 사원 3000여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합의됐다. 이들 3000명은 기존 정규직 직원들에 부여되는 ‘선임’ 직급을 받게 됐다. 

노사는 정규직 전환 후와 동일한 임금과 처우를 적용하는 데 합의했으며, 임금(선임 및 섹션장 기준)은 계약연봉 기준 7.2% 인상된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와 무기계약직 사원 1만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임금협상도 마쳤다. 이들 역시 임금은 계약연봉 기준 7.2% 인상된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섭노조 또한 2개였다. 그간 두 법인에서 근무 중인 무기계약직 직원 수는 약 1만50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