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작···"5000명 채용 예상"

2019-03-11 09:33
전자·금융·비전자 등 3개 소그룹별 채용
원서 접수 마감 오는 19일·다음달 GSAT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갤럭시 S10' 출시 행사에서 아이돌그룹 아이콘(iKON)이 신제품의 초광각 카메라를 활용해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11일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들을 필두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전형을 시작했다.

전자, 금융, 비(非)전자 제조 등 3개 소그룹별로 진행되는 올 상반기 신입 공채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직무 적합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총 5000명 이상을 선발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취업포털 '인크루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는 이날부터 '2019년 상반기 3급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서류 접수에 들어갔다.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는 오는 12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제일기획, 에스원 등 비전자 제조 계열사는 오는 13일부터 각각 입사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원서 접수 마감일은 모든 계열사가 오는 19일이며, 다음달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오는 7∼8월 입사하게 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총 180조원 규모의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으면서 고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만명선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최소 절반을 상반기에 채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하반기(4000명선)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취업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체 계열사 채용 가운데 약 80%를 차지하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부품 등 이른바 '4대 미래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인력을 증원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