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세’ 카카오뱅크‧모임통장 분석 책자까지

2019-03-07 14:47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출시 3개월 만에 60만좌가 개설되는 등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이를 분석한 책자까지 시중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 대박 난 이유'라는 책이 새로 나왔다. 서울공대OB주식연구회가 쓰고, 비피기술거래가 발간한 이 책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새롭게 내놓은 모임통장 서비스의 성공 배경을 예를 들어 자세히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고객수는 2017년 8월 3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7일 15시를 기점으로 500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2월말 현재 고객수는 852만명, 수신액은 13조6966억원, 여신액은 9조3677억원(잔액기준)이다.

책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성공 요인으로 비대면 거래에 따른 효율성과 재미, 수수료 무료에 따른 이익을 꼽았다. 우선 비대면 거래에 따른 효율성은 공인인증서가 필요하지 않으며 24시간 은행거래가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또 계좌번호 뿐 아니라 카카오톡 아이디를 이용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는 점과 수수료가 없다는 것도 강점으로 소개했다.

또 책에서는 모임통장 성장 배경으로 목적에 충실한 기능과 충분한 모객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봤다. 특히 모객효과에서는 남들이 다 쓰는 만큼 군중심리를 자극한 것도 앞으로 성장 요인으로 봤다.

카카오 모임통장 이용자수는 지난 2월말 기준 188만2399명이며 계좌수는 61만좌다. 이는 지난 12월 초 서비스를 개설한지 3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카카오 모임통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사회적 커뮤니티가 확대되고 있고, 투명성이 맞물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임통장이란 모임 회비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서비스다. 모임원 초대와 회비 납부 요청도 카카오톡으로 가능하다. 모임원은 회비납부, 사용 내역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해 투명한 회비 관리가 가능하다.

모임주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만 14세 이상의 카카오톡 계정을 가진 모임원은 계좌가 없어도 회원가입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은 계좌를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게 만든 것이고, 모임의 본질인 모객과 투명성, 편리성을 강화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은행 서비스에 소셜의 커뮤니티와 공유의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같지만 다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반응과 요청 사항을 반영해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