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장하성 교수 서적하나 썼다고 주중대사 임명 어이없어"

2019-03-07 10:3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두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장하성 전 대통령비서실정책실장의 주중대사 내정을 두고 청와대의 재고를 촉구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황교안 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번갈아가며 장하성 주중대사의 내정을 재검토할 것을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미세먼지 대책과 북미 정상회담의 외교적 성과를 위해서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에 관해서는 한국이 적극적 협력과 참여를 해야하는 데 외교전을 펼칠 대표도 없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장하성 전 실장은 중국에 교환교수 2번 갔다온거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중국어도 못한다"며 "(중국에 관해) 문외한에 가깝다. 앞으로 어떻게 역할을 해낼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도 장하성 전 실장의 주중대사 내정에 우려를 나타냈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은 학술대회장이 아니다 외교다"며 "서적하나 썼다고 주중대사 임명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는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실패를 가져왔고, 이제 외교실패까지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