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금왕 휴게소에 쓰레기 버려 논란...한국도로공사 "전달 받은 내용 없어"

2019-03-06 18:00

당시 금왕휴게소에 버려진 쓰레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원대학교 학생들이 충청북도 금왕휴게소에 쓰레기를 버려 온라인상에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이라는 글쓴이가 목격담이라는 내용으로 목격담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대학생들이 MT를 가는지 버스가 줄줄이 오더니 남학생들이 뭔가를 열심히 옮기더라. 가서 보니. 밥 먹은 쓰레기를 그냥 버리고 도망갔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수많은 상자안에 도시락을 먹은 흔적이 다분했다. 네티즌들은 상자에 적힌 학과명을 통해 수원대 학생들인 것을 확인했다. 이 게시물에는 "학교 망신 시켰다", "총학생회에서 해명해라" 등의 부정적 댓글이 다수 달렸다.

이에 수원대학교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총학생회는 행사 3주 전 한국도로공사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해 담당자에게 수원대 행사로 인한 충분한 식료품 확보와 더불어 쓰레기 처분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총학생회의 해명과 달리 한국도로공사는 총학생회 측과 통화한 관계자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접수를 하면 안내를 해줄텐데, 파악한 바로는 전달된 내용이 없다"며 "해당 휴게소 소장님과도 연락을 했는데 잘 모른다. 어느 분 하고 통화를 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도 휴게소에 손님으로 온 것이기 때문에 쓰레기를 버렸다고 해서 법적 조치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수원대 총학생회 측의 해명을 듣고자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