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22일 주총서 집단행동 예고

2019-03-06 15:05

네이버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월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앞에서 단체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노조(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가 오는 22일 네이버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로부터 위임장을 반아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2차 쟁의행의를 열었다. 지난달 20일 열린 첫 쟁의보다 많은 300여명이 1층 로비를 채웠다. 이날 쟁의에는 게임회사 넥슨의 노조도 참여해 쟁의를 거들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네이버 경영진은 권한없는 사람을 방패막이로 내세우며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며 “위임장을 받아 주주총회에 참석해 노조 견제가 오너 리스크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주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노조는 지난해 5월부터 인센티브 지급 근거, 리프레시 휴가 제도, 출산휴가·육아휴직 제도 보완 등을 놓고 협상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오는 20일 넥슨과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등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산하 IT업계 노조와 연대해 공동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