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아직 '바닥' 아니다? 3700달러도 '위태'

2019-03-05 14:01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비트코인이 단기하락하며 3800달러선을 내줬다. 대장주가 힘을 못 쓰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5% 하락한 37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9일 4000달러를 넘기며 회복 분위기를 조성하는 듯했지만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300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약세에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이후 가격 상승이 전망됐던 이더리움은 전일보다 1.8% 하락한 127달러에 거래됐고, 이오스는 장중 한때 8%까지 급락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가격과 거래량을 모두 포함하는 기술 지표는 암호화폐가 바닥을 쳤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약세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4000달러를 넘어 42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낙관론도 여전히 존재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최근 1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비트코인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거래량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일 평균 거래량도 전주대비 12% 상승했다.

한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개월 이상 4000달러 안팎에 머물러 있다"며 "시장이 실질적인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인 만큼 비트코인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한 뒤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