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흉물' 공사중단으로 방치됐었던 교동아파트 재건축 '재추진 가닥'

2019-03-05 10:01
정비사업조합, LH 통해 사업추진 결정… 올해 공사 재개 가능성 전망

 ▲ 공사가 중단된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교동아파트 현장.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특별자치시 중심지인 조치원역 인근에 공사 중단으로 흉물스럽게 방치됐었던 교동아파트 재건축이 추진된다. 앞서, 교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 지난달 16일 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사업추진을 맡아 재추진키로 한 것이다.

교동아파트는 2004년 재건축 정비사업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2007년 7월 착공했으나, 공사 시작 1년 6개월 만인 2009년 1월 시공사가 공사를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어 왔다.

이후 시공자 변경을 거쳐 공사가 재개됐으나 공사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또다시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된 채로 10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방치돼 왔고, 조합원의 재산권 행사 침해는 물론 도심 미관 저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해 같은 해 8월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고, 총회에서 LH를 통해 사업을 재추진키로 결정됨에 따라 향후 국토부와 세종시, LH, 조합 측과 협의를 거쳐 정비사업 방식을 결정, 올해 공사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배 주택과장은 "교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재개가 확정되면 조치원역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