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 가장 상담 많이 한 품목은? 라돈 관련 침대 최다

2019-03-05 00:30
라돈 관련 침대 최다…이동전화서비스·휴대전화·헬스장 뒤이어

라돈 관련 침대 최다.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지난해 상담 다발 품목 현황표. [사진=한국소비자원]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침대로 나타났다. 폐암 유발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라돈 침대'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지난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의 79만5882건과 비교해 0.4%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침대에 관한 상담이 2만6698건 접수돼 단일 품목 중에서는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다.

침대 관련 상담은 2017년에는 3251건 정도였지만, 지난해 7배가량(721.2%) 급증했다. 상담 증가율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이다.

소비자원은 "인체에 유해한 라돈성분이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다른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될 가능성을 묻거나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를 많이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침대에 이어 △이동전화서비스(2만2120건) △휴대폰·스마트폰(1만894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1만7174건) △국외여행(1만388건)의 순으로 소비자 상담이 많았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이나 분야는 침대(721.2%)에 이어 투자자문(컨설팅)(311.0%)과 치과(103.5%)였다.

반면, 이 기간 감소율이 높았던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 자동차보험(-24.0%), 상조 서비스(-22.1%)로 나타났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라돈 침대 영향으로 안전(제품·시설) 관련 상담이 전년보다 86.1% 늘었으며, 법·제도에 관한 상담은 오히려 35.2% 줄었다.

인구 1만명당 소비자 상담은 서울시가 185.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전시(171.9건), 경기도(168.5건)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