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육감들 “집단휴원 유치원, 협상 없다”

2019-03-03 17:13
서울시·경기도·인천시 교육청 교육감들 한 목소리
한유총 무기한 개학 연기사태 엄정 대처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교육감들이 오는 4일 집단휴원 유치원을 강력 제재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수도권 교육감들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 교육감들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와 집단행동 선언은 교육기관 단체로서의 의무와 책임감을 져버린 채 사익만을 추구하는 이익집단이라는 비판을 자초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유총이 ‘조건 없이 에듀파인 시스템을 수용하겠다’면서 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요구조건을 내걸었다”며 “이는 유아들을 볼모로 교육자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일수가 연간 180일 이상이면 개학 연기가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한유총의 주장에 대해서는 “학사일정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반드시 유치원운영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답했다.

수도권 교육감들은 한유총의 불법휴업에 대해 △교육기관 책무성 망각하는 행위 지속하는 한 협상 불가 △집단휴업 주도 유치원과 소극적 참여 유치원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 △긴급 돌봄 서비스 운영 △에듀파인 적용 유치원에 행정적·기술적 지원 등 4개의 대응책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