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마약 간이검사 ‘음성’…최종결과 1~2주후 나와

2019-03-01 00:00
국과수, 승리 소변·머리카락 정밀검사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1차 마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종 검사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1일 경찰과 승리 측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27일 자진 출석한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했다.

승리는 소변과 머리카락 임의제출 요구에 응하면서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이 1차로 간이 약물검사를 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는 마약을 비롯한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아직 정밀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경찰은 정밀검사를 위해 승리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2주 후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는 여전히 피내사자 신분”이라면서 “승리와 관련된 의혹의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럽 버닝썬을 운영해온 승리는 버닝썬 내 폭행·마약 방조 의혹에 이어 해외 투자자 성접대와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