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이정미 “한반도 평화 기대…‘평화협치’ 노력다할 것”

2019-02-27 10:59
北·美에 불신 속 대화보다 신뢰 속 행동 촉구…향후 남북국회 교류 시 협력 강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운데)가 2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7일(오늘)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평화협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나와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센토사 합의에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 구체적 결단이 있을 것”이라며 “지구상 마지막 냉전의 종언과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약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대는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측 간에 구체적이고 대담한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한 종전선언, 연락사무소 설치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특히 미국을 향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경협에 대한 제재면제를 적극 수용해 제재해제 가능성을 북측에 보여주고 이를 완전한 비핵화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차 정상회담 이후 지난 8개월 간 북미 양측이 70년 동안 쌓인 불신의 높이를 절감했지만, 변화의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이제 불신에 기초한 과거의 대화방식 대신 신뢰에 기초한 ‘행동 대 행동’ 방식으로 완전한 비핵와와 관계정상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의 시계는 빨라질 것”이라며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 서울답방과 4차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진행되도록 만반의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 공동의 목표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 5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어질 남북정상간 대화와 남북 국회 교류에서도 이러한 협력이 계속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정의당도 ‘평화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