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연기-북미 정상회담…원·달러 환율 하락 출발
2019-02-27 09:10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달러당 111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이 우려하던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브렉시트 등의 이슈가 일단락되며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파운드화와 유로화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 환경이 만들어졌다.
메이 총리는 26일(현지 시각) 하원 연설에서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재협상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만약 기존 합의안에 대한 2차 투표가 부결될 경우 즉시 합의안 없이 그대로 유럽연합 탈퇴를 강행하는 '노딜 브렉시트' 허용안 및 이를 피하기 위한 협상 연장의 브렉시트 연기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가 공식적으로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의회에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정상회담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일부터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해서 북한과의 생산적 합의를 기대를 표명하고 있고 있다. 한국의 지정학적 요인이 완화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