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기획조정실장, 첫 교환근무 실시
2019-02-26 16:29
대경연 관계 전문가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논의
이번 교환 근무는 지난해 8월 13일 대구경북한뿌리 상생위원회 총회에서 합의한 사항으로, 지난해 10월과 1월에 걸쳐 2회 실시한 ‘대구시장·경북도지사 분기별 교환근무’에 이어 대구경북 상생협력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양 실장은 우선,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시는 K2 공군기지와 민간공항을 경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말 최종 이전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국방부와 이전 사업비 규모 등에 대한 입장차이로 수개월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전문가, 지역대학교수 등과 함께 통합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당면현안을 점검하고, 공항건설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논의했다.
양 실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대구·경북에 천문학적인 경제·사회적 파급력을 가진 사업으로 평가하며, 하루 빨리 최종 이전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대구경북이 공조해 국방부에 절차이행을 촉구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도청으로 자리를 옮긴 정영준 실장은 기획조정실 소관 부서별 현안 사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각 부서를 직접 방문해 직원 모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직원과의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경북 영양이 고향인 정영준 실장은 경북도 과학기술진흥과, 자치행정과 등의 부서를 두루 거쳐 경북과의 인연이 매우 깊다. 과거 함께 했던 직원들을 오랜만에 만나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이어가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날 오후에는 경북도가 미래 신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주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베어링 클러스터의 선행 추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작년 11월 준공된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 센터에서 첨단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청취하고, 베어링 산업 선도기업인 ㈜베어링아트 영주공장도 함께 방문해 산업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머리를 맞대 고민했다.
교환근무를 마친 정영준 실장은 “대구·경북은 인구감소, 고령화, 지방소멸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베어링 특화단지와 같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원을 보다 많이 찾아 대구·경북에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함께 전략을 구상하고 상생협력 하자”고 밝혔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ITS주행 시험장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청취하고, “대구·경북은 앞으로 경제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 그 중심에 일자리와 산업이 있다”며,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