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2월 한은 기준금리 동결 예상"

2019-02-26 14:55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국내 채권전문가들이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6일 '2019년 3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통해 지난 13∼18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는 100(전월 99)으로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100%(전월 99%)가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되면서 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이 호전되고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다

종합 BMSI는 98.2로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되면서 시장은 양국 간 합의를 기대하고 있으나, 고용 지표를 비롯한 국내 경기 지표 악화가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

금리전망 BMSI 94.0(전월 96.0)으로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수출 감소, 중국 증시 부진으로 인해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해 짐에 따라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물가 BMSI는 88.0으로 전월 98.0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면서 물가 관련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인식에 3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오른 것이라고 금투협 측은 보고 있다.

환율 BMSI는 102.0으로 전월(100.0)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간 무역 협상 낙관론이 유지되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의 안정적 관리 방안이 대두되면서 3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