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빅뱅…도대체 왜 이러나?" 지드래곤·승리, 진급누락에 성접대 의혹까지

2019-02-26 14:10

논란의 중심, 지드래곤(왼쪽)과 승리[사진=유대길 기자, 승리 인스타그램 제공]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사로잡은 그룹 빅뱅의 핵심 멤버인 지드래곤과 승리가 같은 날 구설수에 올라 팬들을 충격에 빠트린 것이다. 지드래곤은 휴가로 진급하지 못해 논란을, 승리는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오전 디스패치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드래곤이 복무 11개월째 여전히 '일병' 계급장을 달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8년 4월 5일 육군 3사단 포병연대에 배치돼 11개월째 복무 중이나 진급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한 것이다. 특히 디스패치는 이 지연 진급의 원인으로 "지드래곤의 잦은 휴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파악했다.

매체와 만난 익명의 관계자는 "지드래곤은 거의 매달 휴가를 사용했다. (복무) 1년도 안 돼 정기휴가(연가 28일)을 거의 다 쓴 셈"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백골부대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휴가가 "육군 규정 내에서 진행된 부분"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진급 지연 논란이 채 식지도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빅뱅의 막내가 '성접대' 논란으로 온오프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눈총을 받고 있던 데다가 성폭행 문제와 자신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적극 반박하던 승리기 때문에 이번 성접대 논란은 더욱 여파가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오후 연예매체 SBS funE는 지난 2015년 말 승리, 가수 C 씨, 투자 업체 유 모 대표, 직원 김 모 씨 등이 대화한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승리는 사업 투자 유치를 위해 재력가들과 접촉한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신저 캡처 본에는 승리가 김씨에게 한 클럽을 언급하며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불러달라"고 전하는가 하면,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며 성접대를 연상케 만드는 저급한 표현들을 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지드래곤에 관해서도, 승리에 관해서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버닝썬 사건이 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인만큼 대중들 역시 쉽게 분노를 가라앉힐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