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金’ 김서영,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영예

2019-02-25 11:57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서영이 금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금빛 물살을 가른 김서영(경북도청)이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서영은 2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김서영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김서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한국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도 일본의 오하시 유이에 이어 2위로 레이스를 마쳐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남자 자유형 100·200·400m), 정다래(여자 평영 200m) 이후 8년 만의 쾌거였다. 특히 개인혼영에서는 1982년 뉴델리 대회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이후 36년 만이다.

우수선수상에는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한 오연지와 태권도 종목에서 최초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이대훈이 선정됐다. 지난해 장애인 아시안게임 핸드사이클에서 2관왕을 달성한 ‘철의 여인’ 이도연도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우수단체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15개의 메달(금6‧은3‧동6)을 합작하며 3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펜싱국가대표팀이 받았다.

신인상은 지난해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사상 최연소 결승 진출(당시 16세)을 이루며 단식·혼합복식에서 준우승을 일군 ‘탁구 천재’ 조대성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로는 32년 만에 금메달을 딴 여서정이 선정됐다.

우수지도상은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룬 23세 이하 남자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이 수상했다.

특별상에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카누(용선) 종목에 출전해 남북 단일팀 사상 최초로 국제 종합스포츠대회 우승을 일궈내며 남북 화합의 상징이 된 여자 카누대표팀과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11월 급성백혈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고(故) 이민혜 선수에게 주어졌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1995년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기획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역대 수상자에 빛나는 선수로는 1회 황영조(마라톤)를 시작으로 이봉주(마라톤), 전이경(쇼트트랙), 유승민(탁구),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장미란(역도),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박태환(수영), 양학선(체조), 윤성빈(스켈레톤) 등 영광의 얼굴들이 이 자리를 스쳐갔다.

이창엽 코카콜라 대표이사는 “전 세계에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 스포츠 영웅들과 유망주들이 한데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빛내준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짜릿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대한민국에 짜릿한 도전과 승리의 감동을 전해준 아마추어 스포츠가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마추어 스포츠 선수 지원 등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