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멜라니아-리설주 만남 불발…아직은 무리수?

2019-02-24 16:31
김정은 국무위원장 베트남 방문 명단에 리설주 여사 포함 안돼
멜라니아 여사도 베트남 동행 안해...이유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좌)-리설주 여사(우) [이미지=연합뉴스 제공 ]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관심을 모았던 ‘퍼스트레이디’간의 만남이 이번에도 불발됐다.

24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소식통이 발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수행단 명단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이번 2차 북미회담에서는 싱가포르때와 달리 1박 2일 일정인데다, 김 위원장이 55년만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공식 행사인 만큼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같은날 미CBS방송 소속 언론인 사라 쿡 역시 개인 트위터에 멜라니아 여사의 확인을 받았다면서,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북미회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양 국가의 퍼스트레이디간 만남이 불발된 것을 두고 이번 회담에서 기대한 만큼의 파격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미국 언론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는 따로 갖고 있지 않다. 김 위원장과의 이번 회담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북한과의 추가 회담을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트 대통령이 속도 조절론을 내세우고 있는데다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아직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기 전인만큼 멜라니아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같이 만나는 파격을 연출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