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남태평양 지도자들, HWPL의 '평화 국제법(DPCW)' 지지 선언
2019-02-24 16:04
필리핀‧호주‧캄보디아 3개국서 UN총회 결의안 상정 위한 국가적 지지표명 촉구
동남아·남태평양 국가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해 HWPL이 제시한 평화 국제법(DPCW)에 동의하며 지속적인 협력과 DPCW의 UN 결의안 상정과 채택을 위한 지지 활동에 나선다고 밝혀 주목된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필리핀과 호주, 캄보디아 3개국을 오가며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국제법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의 지지를 촉구했다.
DPCW는 국제법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법평화위원회'와 HWPL이 협력해 발표한 선언문으로, 모든 종류의 폭력을 근절하고 국가의 자결권·민족 정체성·평화문화의 전파를 골자로 하고 있다. HWPL은 이 선언문을 다가오는 2019년 UN총회에서 결의안으로 상정시키기 위해 평화를 찬성하는 국가들의 지지기반을 결집시키고 있다.
HWP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뉴사우스웨일스주 의사당에서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 회담'을 열고 지속 가능한 평화세계 구축을 위한 국제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날 이아코바 이탈렐리 투발루 총독, 마셜제도 전 대통령을 비롯한 6명의 국회의장 및 대법원장 및 3명의 장차관들은 'HWPL-남태평양 포괄적 합의서'에 서약했다. 이는 남태평양에 속한 8개국 12명의 고위급 지도자들이 평화의 정신으로 DPCW의 발전을 위한 활발한 협력에 기여할 것을 의미한다.
깁스 살리카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장은 "DPCW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후 우리 모두가 강력한 평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태평양 지도자들께서 세계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DPCW를) 검토해달라. 우리는 태평양 지역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HWPL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속하 호텔에서 '2019 동남아시아 평화포럼'을 통해 테러리즘과 국내 갈등을 포함한 극단적 폭력주의를 차단하고자 수십 년간 이어진 동남아시아의 평화 발전 노력을 공유하고 세계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자문위원과 국회 제2위원회장,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웡 혼 와이 말레이시아 국회의원은 '평화 실현과 인권을 위한 국제법의 필요성'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분쟁은 국제 관계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이는 무력충돌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국가 간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국제기구와 국제사법재판소의 틀을 강화시키고 다른 국가와 문명,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WPL 이만희 대표는 더 이상 평화가 지체되지 않도록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그는 정치나 종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침략하고 싸우고 뺏는 등 전쟁은 더 난무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은) 권력이나 힘, 물질에 정신을 쏟을 것이 아니라 인류 세계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쟁 속에 희생된 청년과 여성들의 삶을 보상해줄 수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원했다. 그러나 지도자들께서는 무엇을 원하고 계신가"라며 "HWPL은 전쟁 종식의 해답인 DPCW를 유엔 결의안에 상정시킬 것이고, 이때 각 국 지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세계 평화를 지체시키지 않도록 지도자들이 나설 때"라고 촉구했다.
HWPL 관계자는 "HWPL은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해 30번째 평화순방에 나섰다. 순방을 통해 DPCW의 국가적 지지를 얻은 후 UN 결의안 상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에 남태평양 지도자들께서 DPCW를 지지해준 것은 HWPL에게 큰 힘이 됐다. 협력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 민간단체가 세계 평화를 주도한다는 것에 감명 받는 분들이 많다. 이는 대한민국의 빛이 될 것"이라며 "세계 평화라는 인류 최대의 과제 앞에 자신들의 이익관계를 따지기보다 모두가 '평화'로 하나 될 때 진정한 평화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WPL은 평화를 위한 3가지의 독특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사회 전체에 평화를 보장하는 규범을 세우기 위한 국제법 제정, △세계 분쟁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종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종교간 대화, △세계 시민 인성을 함양하는 평화교육 등이다. HWPL은 매년 지구촌 각지에서 이와 관련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DPCW는 HWPL과 세계 국제법 전문가들이 만든 평화 국제법으로, 무력 사용의 금지, 우호관계 발전 및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아세안 국가들이 지지하는 평화발전의 원칙이 포함됐다. 종교의 자유 및 의무가 보호되고, 평화 문화의 창조와 발전을 위한 시민의 참여와 지지를 강조해, 오늘날 비국가 행위자들의 역동성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오는 3월 14일은 DPCW 제정 3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