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일부터 마약 범죄 집중단속…‘버닝썬’ 파문에 총력전
2019-02-24 13:16
25일 경찰청 수사국장 주재 화상회의 진행

민갑룡 경찰청장이 1월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도입 등 올해 주요 현안과 설 명절 종합치안대책 추진 준비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성추행 등 의혹이 확산되자 경찰이 마약류 등 약물을 이용한 범죄 집중 단속에 나선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전국 마약수사관 1063명과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외사수사 등 수사부서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
경찰은 마약류 밀반입·유통 등 ‘1차 범죄’는 물론 유통된 마약류를 이용한 성범죄 등 ‘2차 범죄’, 2차 범죄로 확보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는 ‘3차 범죄’까지 종합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특히 속칭 ‘물뽕(GHB)’ 등 약물을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폭력, 약물 피해가 의심되는 불법촬영물 유통 등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소방·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클럽 등 대형 유흥주점을 일제히 점검하고, 마약류 보관이나 투약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한다.
25일에는 수사국장 주재로 전국 추진단 화상회의가 열린다.
한편 경찰은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3개월간 감찰·생활안전·형사 등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기획 감찰을 벌여 유착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