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공사장 주변 산비탈 붕괴…왕복 6차로 전면 통제
2019-02-22 09:42
도로 균열, 전봇대 기울어
부산지하철 공사현장 인근에 있는 산비탈이 붕괴되면서 흙더미와 바위가 굴러 떨어져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22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사상구 엄궁동과 사하구 하단동 사이 지하철 공사구간 옆 승학산 일부 측면이 미끌려 내려오는 현상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또 산에서 큰바위가 내려오고 도로 지반이 밀리면서 직경 20m 크기의 도로 균열이 생기고, 주변 전봇대도 기우는 등 현장이 매우 위험하다고 신고했다.
또 공사현장 버팀목이 토사로 인해 무너져 도로 100m 구간에 설치된 복공판중 일부가 10㎝가량 곳곳에서 치솟았다. 이에 경찰은 이 일대 왕복 6차로(을숙도 초등학교→엄궁 방향, 엄궁동 롯데마트→을숙도 초등학교 방향)를 전면 통제한 채 강변도로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현장 인근의 하단갱생보호소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이 사고가 지하철 공사와 연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