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 1000선 회복 눈앞?…대형주 강세에 987포인트 돌파
2019-02-21 17:24
VN지수, 대형주 강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비나밀크, 9일 연속 오름세
베트남증시의 벤치마크인 VN지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난해 10월 5일 이후 무너진 1000포인트도 조만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6.99포인트(1.75%) 상승한 987.57로 마감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VN지수가 9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10일(993.96) 이후 처음이다.
VN지수는 이날 거래 초반부터 강한 상승 움직임을 나타냈고, 장 마감 때까지 이를 유지했다. 특히 오후 거래에서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기도 했다. 이런 추세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 10월 5일 이후 붕괴했던 1000선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호찌민시장은 비나밀크(VNM), 빈그룹(VIC), 빈콤리테일(VRE) 등 대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을 나타냈다. VRE의 이날 주가는 5.92%가 급등했고, VIC는 1.63%이 올랐다. 빈 그룹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빈홈(VHM)은 6.97%가 폭등하기도 했다. 소비재 종목인 VNM은 3.85%가 뛰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형주에 이어 은행 섹터의 일부 대표 종목 주가가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군대산업은행(MBB)은 0.23%, 비엣콤뱅크(VCB)는 1.69%, 베트남개발은행(BID)은 0.74%, VP뱅크(VPB)는 1.18%가 뛰었다.
이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0.18%) 빠진 106.11로 거래를 마쳤다. HNX지수는 장 초반 상승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하지만 잦은 변동의 불안정한 장세를 이어갔고, 결국 오후 거래에서 마감으로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노이 시장의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193.93으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0.76포인트(0.40%) 오르긴 했다. 하지만 호찌민 시장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