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김지은 불륜” 재차 주장, 안희정 부인 민주원은 누구?
2019-02-21 11:58
안희정과 고려대CC…국회 비서관·고교 사회교사로 근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부인 민주원씨가 다시 한번 남편과 김지은씨가 불륜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다.
민주원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지은씨가 스위스에서) 세 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날 밤에 안희정씨와 김씨가 나눈 텔레그램 문자를 보았다”면서 “이 문자를 처음 보았을 때 치가 떨렸습니다. 두 사람은 연애를 하고 있었다”는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나눈 텔레그램 대화라며, 대화 이미지도 올렸다.
그는 김씨가 스위스 출장에서 돌아온 뒤 지인과 나눈 문자도 공개하며 김씨는 성폭행 피해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민씨가 공개한 이 대화에서 김씨는 “(안희정 전 지사가) 스위스 다녀오고선 그나마 덜 피곤해하시는 것 같다”며 “릴렉스와 생각할 시간을 많이 드린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민주원씨는 안희정 전 지사가 ‘첫사랑이자 정치적 동지‘로 부르는 인물이다. 고려대 동기로 둘 다 학생운동을 했다. 주민등록상으론 남편보다 1살 연상이지만, 안 전 지사가 한 해 늦게 출생신고를 해 실제론 동갑내기다.
민주원씨는 1964년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여고 졸업한 뒤 고려대 교육학과에 83학번으로 입학했다. 철학과 83학번인 안희정 전 지사와는 신입생 시절 처음 만나 2학년 때 캠퍼스 커플이 됐다. 안희정 전 지사가 반미청년회 사건으로 10개월간 옥살이를 한 이듬해인 1989년 결혼했다. 결혼 후 두 아들을 뒀다.
민주원씨는 남편이 2010년 충남지사가 되기 전까지 거의 혼자 가정을 책임졌다. 안희정 전 지사가 2003년 참여정부 집권 초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1년간 복역했을 때는 영치금으로 생활하기도 했다.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지사는 1심에서 무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 1일 열린 2심 재판에선 징역 3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