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독립기념관서 3ㆍ1운동 100주년 전야제
2019-02-21 08:46
성악가 조수미 등 출연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근간으로 세계사에 유례없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룬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기억, 성찰하고 미래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꿈과 희망을 온 국민과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의 주제는 지난 100년 동안 이 땅에 피어나고, 앞으로 100년 동안 이 땅에 피어날 정신과 이념을 모두 품기 위해 ‘희망이 꽃피는 날, 100년의 봄’으로 정했다.
전야제는 독립운동지사의 결연한 의지와 숭고한 혼을 마음에 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배우 김유정, 가수 겸 배우 진영, 아나운서 조충현이 진행을 맡는다. 본공연은 ‘100년의 영웅들’을 주제로 한 뮤지컬로 시작한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 김소현은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의 역할을 맡는다.
‘100년의 명곡’에서는 100년의 시간 동안 우리가 이룬 역사의 이야기를 그리기예술(드로잉아트) 공연(김정기 작가)으로 살펴보고 가수 양희은, 알리, 민우혁 등은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을 부른다.
‘100년의 위로’에서는 가수 김윤아의 노래 ‘고잉 홈’을 배경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잠든 선열들의 혼을 위로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인 연예인 박환희, 한수현, 윤주빈이 선열 가족에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김소현, 포레스텔라, 스칼라합창단은 공연을 통해 수많은 무명 독립운동가의 뜻과 젊은 날의 희생을 위로할 예정이다.
‘100년의 아리랑’에서는 특별기획으로 일제 강점기에 안중근 의사, 이회영 선생, 신채호 선생 등이 순국하고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은 중국 여순 감옥을 배경으로 역사 이야기와 함께 장엄한 뜻을 시각화한 외벽 영상(미디어파사드)을 선보인다. 이어 세계에서 보내온 100주년 축하 글과 아리랑 노래 영상과 함께 송소희, 유태평양, 고영열, 김준수 등 젊은 소리꾼이 민족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아리랑 무대를 펼친다.
‘100년의 봄’에서는 아우내봉화제에서 유관순 열사가 펼친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이를 이원 생중계한다. 가수 홍진영, 지코, 다이나믹듀오, 위키미키 등은 100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100년의 목소리’에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독도 해군, 제주 해녀, 원주 공군 블랙이글스 등이 참여하는 태극기 공연 영상을 선보인다. 성악가 조수미는 스칼라합창단과 함께 ‘3·1운동 100주년 기념 신곡’을 처음 공개한다.
전야제는 ‘100년의 애국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00년의 애국가’에서는 미래 100년을 이끌 우리의 다짐을 담은 대합창 ‘모두가 함께 부르는 100년의 애국가’와 함께 불꽃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50분 동안 한국방송공사 2텔레비전(KBS 2TV)에서 생중계하고 한국방송공사(KBS)월드를 통해 117개국에서도 동시에 방영할 예정이다.
100년 전 그 시대의 의상을 체험하는 ‘그날을 만나다, 1919년을 입다’, 그날의 영웅이 되어 자주독립을 염원하는 독립기를 만들어 보는 ‘나도 영웅! 내가 만드는 독립기’, 독립운동가의 명언들을 써보는 ‘영웅어록 멋글씨 쓰기’, 독립영웅들과의 기념 촬영으로 그날의 영웅이 되어보는 ‘포토존, 나도 독립운동가 사진관’ 등 전야제 식전 행사로 당일 오후 독립운동 당시의 시대를 경험하고 독립운동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한다.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한국방송공사의 공식 예약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야제가, 온 국민이 숭고한 독립운동정신을 다시 새기고 함께 미래를 꿈꾸는 화합과 통합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야외에서 긴 시간 동안 열리는 만큼 따뜻한 방한복을 착용하고 부족한 주차 공간을 대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