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공장 용역업체 근로자,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

2019-02-20 20:47
현대제철 당진공장서 컨베이어벨트 노후 부품 교체하다 변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20일 오후 5시30분께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노후 부품을 교체하던 용역업체 이씨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졌다. [연합뉴스]

충남 당진시 송악읍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근로자 이모씨(50)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작업 중 숨졌다. 이씨는 외부 용역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20일 오후 5시30분께 철광석을 이송하는 컨베이어벨트 노후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동료 3명과 함께 현장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현대제철 측은 이씨가 컨베이어벨트 부품 교체작업 중 잠시 뒤로 물러났다 옆에 있는 다른 컨베이어벨트에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측은 이씨와 함께 현장에서 일하던 동료로부터 사고 신고 받고 곧장 해당 컨베이어벨트 가동을 즉시 중단했다.

이씨의 근무기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외부 용역업체 직원들은 연간 계약을 하기 때문에 이씨의 근무 기간이 얼마인지는 좀 더 파악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함께 들어갔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